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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뉴스 이코노미21(03/18)-맑은 하늘에 웬 날파리?

관리자 20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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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맑은 하늘에 웬 날파리?



회사원 A(35)씨는 요 몇주간 '먼지가 유난히 눈에 잘 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왔다. 그런데 약간씩 아른거리던 그 먼지들이 최근에는 모양도 다양해지고 숫자까지 증가해, 보고 있노라면 어지러울 정도가 됐다. 고심 끝에 찾은 병원에서는 '비문증'이라고 했다.
비문증은 눈앞에 떠다니는 점들이 마치 날파리 같다고 해 '날파리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맑은 하늘이나 흰 벽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증상이 더 확연하다. 이러한 비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눈 속에서 빛을 통과시키는 유리체가 혼탁해져 부유물의 그림자가 망막에 비친 것이다. 나이가 들어 유리체와 망막이 점점 떨어져나갈수록 심해진다.
하지만 A씨처럼 젊은 나이에 증상이 심하게 반복된다면 이는 비상사태다. 특히 시야 내에 불빛이 번쩍이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망막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눈앞에 검은 장막이 펼쳐지듯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심지어 시력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망막파열을 조기에 진단해, 레이저로 예방적 치료를 해주는 것이다. 파열 초기에 레이저의 열로 파열 부위를 응고시켜 파열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다.
단 비문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망막박리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각종 혈액질환, 신장질환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 속에 출혈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구형진/ 눈에미소안과 원장 www.eyemiso.com
[Economy21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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