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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뉴스 안내렌즈(ICL) 수술에 대한 최신 고찰

관리자 2004.11.22

라식/라섹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들에서 안내렌즈삽입술은 이제 하나의 획기적인 시력교정수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ICL(Implantable Contact Lens) 삽입수술은 수술 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앞서 언제나 백내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미국 식약청 (US FDA)에 의해 ICL의 최신 모델인 V4형 ICL을 삽입하고 수술 후 3년간 경과 관찰한 결과가 나와서 흥미로운데 ICL 수술 후 백내장 발생률이 2.7% 로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종전 V3형 ICL 모델의 경우 약 15% 정도에서 백내장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비하면 발생률에 있어 획기적으로 낮은 수치인데 이것은 ICL 렌즈 모양을 변화시킴으로써 백내장 발생률을 직접적으로 낮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ICL과 마찬가지로 후방 안내렌즈 계통의 하나인 PRL(Phakic Refractive Lens)이 개발되었는데 PRL삽입술 후 2년간 백내장 발생률을 연구한 결과가 Hoyo 등에 의하여 보고되었는데 발생률이 0.5% 미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ICL 수술에 비해 PRL 수술은 개발된지가 얼마되지 않으므로 경과 관찰 기간이 짧고 현재까지의 수술 건수가 적기 때문에 수술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안내렌즈 삽입술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ICL 이나 PRL 렌즈의 재질이나 모양만을 가지고 백내장 발생 빈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더 중요한 점을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내렌즈 삽입술시 백내장 발생빈도를 더욱 낮추기 위해서는 오히려 수술 자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이를테면 수술 시간은 짧아야 하고 수술시 불필요한 조작으로 수정체를 건드려서는 안되며 수술 중에 눈 속에 들어가는 점탄물질도 적절한 것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술시 ICL과 PRL을 적절한 위치에 잘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과거 이러한 안내렌즈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초고도근시 환자에서 가능한 수술이 투명수정체적출술(CLE; clear lens extraction)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대안이었는데 이 수술 후에는 원근 거리의 조절이 상실되기 때문에 근거리 작업이 잘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노안이 온 것처럼 돋보기를 써야 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쉽게 권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ICL 과 PRL 등의 안내렌즈삽입술이 등장하여 라식/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어두운 곳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 눈에미소안과 원장 구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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