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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뉴스 [매일경제]눈덮인 스키장 자외선 바닷가보다 몇배 강해

관리자 2003.12.20

"[eye]눈덮인 스키장 자외선 바닷가보다 몇배 강해

- 매일경제 12월 19일 -


흰 눈이 덮인 스키장은 바닷가나 햇살 가득한 잔디밭보다
자외선이 몇 배 더 강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수정체 망막에 이상을 부르는데
자외선 파장에 따라 이상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

파장이 짧으면 각막표면 손상을,
길면 각막을 투과해 수정체에 손상을 준다.

각막은 260~280㎚(나노미터)의 비교적 짧은 파장 자외선에
가장 민감하며 이런 자외선은 각막세포 사이 신호전달 체계를 파괴해
표면 상피세포를 죽인다.

보통 고글 없이 맑은 날 스키를 2시간 정도 타면
심한 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쉽게 말해 눈에 화상을 입는 것인데 심하게 아프고 눈물이 나며
눈뜨기가 힘든 증상을 겪는다.

이보다 긴 파장인 337㎚ 정도 자외선 파장은 각막을 통과해
수정체에 흡수돼 수정체에 손상을 준다.

이런 손상이 누적되면 수정체 단백질을 변화시켜
백내장을 유발한다.

실제로 자외선이 많은 티베트 주민들이
베이징 주민들에 비해 백내장 빈도가 높다고 한다.

또 자외선은 눈 속 망막에도 손상을 일으켜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주기도 한다.

그 밖에 자외선과 관련 있는 안과 질환으로
익상편 검열반 등이 있고 안구 표면에 암을 일으키는 사례도 발견된다.

결국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눈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질이 좋은 고글은 99% 이상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스키장 필수품이지만 만약 질 나쁜 렌즈를 쓰면
시야만 어둡게 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동공이 확장되면 눈에 들어오는 자외선이 오히려 증가해
수정체나 망막 손상을 심화시킨다.


<구형진 눈에미소안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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