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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강좌]라식 후 점차 시력 나빠지면..

- 매일경제 11월 21일 -


Q.저는 3년 전 라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시력이 1.2까지 나왔는데 갈 수록 시력이 떨어져
안과에서 검사해 보니 0.5로 측정됐습니다.
원래 라식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떨어지는 것인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라식 수술은 근시, 원시, 난시가 있는 눈의 각막을
미세한 칼로 절편을 만든 후 도수 만큼 레이저로 깎아내
시력을 교정해 주는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의 발달로
수술 후 대부분 1.0 이상의 시력을 회복하며 한 번 수술을 받으면
평생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수술 받은 사람 중 5% 정도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시력이 점 차 나빠질 수 있으며 이를 퇴행이라고 합니다.

퇴행이 생기는 원인은 수술로 깎인 각막이 상처 치유 과정을 거치면서
다시 조금 두꺼워져서 생깁니다.

퇴행이 생기게 되면 원래의 수술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두꺼워진 각막 을 레이저로 살짝 깎아주면 처음 수술받았을 때처럼
좋은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식 후 퇴행이 생긴 모든 사람이
재교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각막이 충분히 두꺼워서
재교정 시술을 한 후에도 각막 두께가 최소한 250 마 이크론 이상
남을 때만 수술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른 합병증이 동반돼 있지 않아야 합니다.


<구형진 눈에미소안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