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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뉴스 고도근시 새 치료법 '알티산 렌즈' 좋은 반응

관리자 2003.11.04

" [건강]고도근시 새 치료법 '알티산 렌즈' 좋은 반응

조선일보 ( 10 / 28 기사)


안구 내에 ‘알티산’이란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고도근시 치료법이 도입됐다.
라식이나 라섹 등으로 치료할 수 없는 고도근시 환자의 시력도 교정이 가능하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비슷한 원리의 ‘ICL 렌즈 삽입술’보다 부작용도
적다고 알려져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가 난 알티산 렌즈를 18명의 고도근시
환자에게 삽입해 모두에게서 좋은 효과를 얻었다.
지금껏 11명의 고도근시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시행,
모두 0.8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고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

알티산 렌즈 삽입술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는 그대로 둔 채,
환자의 도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안구내 렌즈 삽입술의 일종.
안구내 렌즈 삽입술은 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수정체 바로 앞에 렌즈를 올려주는 후방 삽입렌즈(ICL) 클립 등으로
홍채에 붙여주는 홍체지지형 렌즈(알티산) 각막 가장 바깥쪽 공간에
끼워주는 전방지지형 렌즈(Phakic6) 등으로 구분된다.

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라식에서와 같은 부작용이 없으며,
각막이 얇거나 각막에 흉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ICL이나 Phakic6 렌즈는 수정체나 각막에 너무 가깝게 삽입하므로
중간쯤인 홍채에 걸어주는 알티산이 이론상 가장 적당하다.

즉 수정체와 홍채 사이 아주 좁은 공간에 삽입하는 ICL의 경우,
렌즈가 수정체와 맞닿을 우려가 있어 백내장 가능성이 있으며,
각막 쪽으로 바짝 붙여 삽입하는 Phakic6 렌즈는
각막 내피 손상 가능성과 녹내장 가능성이 높다.
알티산 렌즈는 1986년 개발돼 지금껏 약 4만 명의 환자에게 시술됐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이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 또는 그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알티산 렌즈는 ICL 렌즈보다 수술이 복잡하고 어려운 게 단점이다.
접어서 삽입하는 ICL 렌즈의 경우 3.5㎜ 정도해서 삽입하면 되지만,
알티산 렌즈는 각막 주변을 약 6㎜ 절개한 뒤,
렌즈 지지대를 홍채에 걸어줘야 하므로 고도의 수술 테크닉이 필요하다.
이 렌즈 수술비는 500만~600만원(의원급 기준)으로
라식 수술비보다 비싼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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