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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뉴스 여름 자외선 눈질환 부른다

관리자 2003.06.12

"여름 자외선 눈질환 부른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땐 백내장 확률 4배증가
심하면 각막 화상... 선글라스 끼면 일단 안심


'햇빛 속에 똬리를 튼 맹독' 격인 자외선은 피부에만 해악인 것이 아니다. 눈에도 안 좋다. 장기간 태양 노출량이 축적되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4배까지 높아진다. 강한 자외선이 수정체에 지속적 악영향을 끼치는 탓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노안에 의한 것이다.

처음에는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뵌다. 심해지면 맨 눈으로 알아볼 정도로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이 급락한다.


이 같은 노안뿐 아니라 외상, 각막염이나 망막박리, 유리체의 변성과 출혈에 의한 합병증, 수정체 삽입 후 수정체낭의 혼탁, 선천성 등 백내장 발생 원인은 가지가지다. 처음엔 약물로 치료하다 심해지면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 심한 백내장을 방치하면 녹내장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의 상태 등을 감안해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햇빛이 강한 날이면 눈 뜨기조차 힘들어 하는 남녀가 꽤 있다. 단순 눈부심이 아니라 눈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포도막염은 빛에 민감히 반응하는 질환이다. 유행중인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려도 눈부심이 나타난다. 콘크리트와 하얀 건물벽 등 밝은 표면이 반사하는 빛을 오래 보고 있다가 눈의 각막이 자외선에 화상을 입어 눈이 부실 수도 있다.


눈썹 찔림증이나 눈꺼풀 속말림이 있는 어린이는 눈썹이 각막이나 각막 상피 세포에 상처를 줘 눈이 부신다. 외사시 아이는 복시 때문에 눈부심이 생기기도 한다. 눈부심은 증상 자체만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것이 문제지만 대개 증상을 나타내는 원인에 더 큰 문제가 있다. 특히 안질환 탓에 빚어진 눈부심을 장시간 그대로 두면 시력 저하 등 위험이 따른다.


눈을 해치는 햇빛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글래스 착용이다. 모자를 쓰면 53%, 선글래스를 걸치면 자외선을 83% 막을 수 있다. 렌즈는 UV코팅이 된 것이라야 한다. 너무 색이 진하면 안좋다. 적정 색 농도는 75~85% 다. 녹색 렌즈는 눈을 편케 하지만 운전할 때 신호 등 색깔 구별이 힘들다.


2003-06-04 헤럴드경제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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