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및 소식

이벤트 및 소식

미소뉴스 이코노미21(03/21)-알레르기성 눈병 경계경보

관리자 2003.03.31

"[직장인 건강]알레르기성 눈병‘경계경보'

4월로 예고된 황사에 대비해 국립보건원에서는 벌써 질병 예방 및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지난해 봄, 황사의 기습공격을 당한 알레르기 체질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바짝 긴장할 만하다. 예년에 비해 약해진다고는 하지만, 미확인 오염물질 있다니 우려가 더해진다.

예민한 체질인 박아무개(35)씨는 이미 미미하게 한두 차례 지나간 황사의 파장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끼기 시작한 것이다. 직장 동료들은 눈병이 옮는다며 박씨를 슬금슬금 피하고 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옮길 수 있으니 쳐다보지도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통증은 둘째치고 극성을 떠는 주위 사람들에 못 이겨 병원을 찾은 결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전염성은 없다. 세균성 감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기중에 떠다니는 특정 이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으로 나타나는 염증이다. 이 경우 해당 이물질을 피하거나 제거하면 증상은 사라진다. 문제는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성 반응은 원인물질 규명이 어렵다는 점이다. 황사 속에는 먼지는 물론 석영(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 각종 중금속, 꽃가루와 진드기가 섞여 있어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지 알아내기 힘들다.

때문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황사를 피하는 것이다.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출퇴근시 많이 걸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마스크를 쓴다. 만약 가려움이나 충혈 증상이 나타나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이물질이 들어간 눈을 씻어주면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콘택트 렌즈보다는 황사를 막을 수 있는 안경을 착용토록 한다. 한편 약국에서 함부로 약을 사서 먹거나 투여해서는 안 된다. 증상에 따라 약의 종류가 달라지며, 약을 잘못 쓰면 녹내장 등의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용훈/ 눈에미소안과 원장 www.eyemiso.com"
TOP